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세균성 질염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건강한 질내에는 lactobacilli 등의 유산균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유산균이란 유산을 만들어내는 균을 말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기본적으로 질 내는 약산성을 유지합니다. pH가 낮은 것입니다.
그러나 G. vaginalis 등의 기타 세균이 증식하게 되면 (dysbiosis 상태 포함)
pH가 높아지게 되고, 기타 감염에도 취약해집니다.
역으로 pH가 높은 정액에 많이 노출되거나 (성관계) 잦은 염기성 세제(비누 등) 사용 등으로 기존의 유산균이 살기 어려운 pH가 높은 염기성 환경이 조성된다면 역시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 위험군
- 정기적인 질 세척 (비누 등으로 pH 높이기)
- 흡연
- 성 파트너가 많은 경우
-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성고나계
- 여성간의 성관계
물론 위험군이라고 하여 무조건 세균성 질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세균성 질염이 생겼다고 하여 위험군에 속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내가 위험군에 속하는 것 같다면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진단
질 분비물을 면봉에 묻혀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이 확진입니다.
그러나 특징적인 임상증상으로도 임상적 진단은 가능합니다.
Nugent score를 매겨서 확인합니다.
임상적 진단도 중요하지만, 처음으로 선택할 치료법은 적절한 항생제이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정식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 치료방법
환자 본인에게 메트로디나졸 or 클린다마이신을 우선 처방.
배우자, 성 파트너 치료 :
남성 파트너에 대해서는 근거가 뚜렷하지 않으나, 여성간의 성관계에서는 질내 미생물 환경이 유사해질 수 있으므로 동시치료가 권장되어야 합니다.
치료를 받아도 절반 이상은 1년 내 재발합니다.
재발성 세균성 질염은 장내 미생물 개선 식단, 생활습관 개선, 한약치료 등을 고려합니다.
참고자료 :
https://journals.lww.com/jaapa/Fulltext/2017/12000/Bacterial_vaginosis__A_practical_review.3.aspx
'부인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갱년기의 골밀도 저하에 효과적인 한약재 (0) | 2021.02.20 |
---|---|
SHBG - Sex hormone-binding globulin (0) | 2021.02.20 |
유방, 자궁의 종양과 한약(천연물) (0) | 2021.02.05 |
다이어트 중 임신을 했어요 (0) | 2021.01.31 |
정상적인 질 분비물 (0) | 2020.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