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부종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살을 뺄 때는 너무 짜지않게, 싱겁게, 담담하게 먹는 것을 다들 상식으로 알고 계시고요.
다이어트, 비만에 있어서는 소금은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나트륨과잉섭취와 비만과의 상관성 연구"
- 짜게 먹는 사람(나트륨 섭취량이 높은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만해지기 쉽다.
- 짜게 먹는 사람들이 비만뿐 아니라 여러가지 대사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 비만한 사람들을 싱겁게 먹도록 했더니 체중이 감량되고 다른 대사관련 수치(인슐린 저항성 등)도 개선되었다.
- 싱겁게 먹도록 한 사람들은 그 뒤로도 입맛의 변화로 짜게 먹지 않았으며, 체중 역시 잘 유지되었다.
"2010년~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성인의 나트륨 섭취와 비만과의 관련성"
-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30세 이상 성인 남녀 2만2321명의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 조사 대상을 하루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그룹(2000㎎ 미만, 2000∼4000㎎, 4000∼6000㎎, 6000∼8000㎎, 8000㎎ 이상)으로 분류했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했다.
- 연구팀이 연령, 성, 하루 칼로리 섭취량, 교육 수준, 흡연 여부, 음주 상태, 신체적 활동, 만성 질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최고(8000㎎ 이상)인 그룹에 속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이 최저 섭취 그룹(2000㎎ 미만) 남성에 비해 1.35배 높았다. 여성에선 나트륨을 1일 4000∼6000㎎ 섭취한 그룹의 비만 가능성이 최저 그룹(2000㎎ 미만) 여성보다 1.23배 높게 나타났다.
- 고 나트륨 섭취는 도파민 수용체를 자극하여 뇌를 흥분시키고 과식을 유발한다.
- 지속적으로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합성에 관여하는 효소들의 활성을 증가시켜 지방 세포 크기가 비대해지고 지질대사 이상을 일으킨다.
종합하여 짜게 먹는 습관은 단순히 몸을 붓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과식을 유발하고 지방의 합성을 촉진시켜 비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은 살짝 싱겁게, 모자란 듯이 먹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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