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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정신과

긴장형 두통 - 근육 뭉침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by KMDK 2020. 8. 21.

두통은 정말 흔한 질환이다.

아마 두통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흔한 증상임에도 심각한 증상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떄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110201161

이렇게 다양한 두통이 있을 수 있으나, 가장 흔한 두통은 긴장성/긴장형 두통이다.

쉽게 말하자면, 근육이 뭉쳐서 머리가 아픈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Travell의 근막동통증후군에서는 근육과 연관된 각종 연관통을 보여주고 있다.

근막동통증후군(MPS)에서는 연관통을 일으키는 근육의 특정 부위를 트리거 포인트(TrP, TP)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연관통은 근육의 장력 밸런스와 근막 근처의 신경 압박 및 팽팽해짐 등이 원인이다.

 

두통과 관련된 근육의 TrP

두통에서 가장 흔하게 살펴봐야 할 근육으로는 두반극근, 두판상근 등 후두하의 근육이다.

이외에는 SCM, 상부 승모근, 교근과 측두근 등을 살펴보면 되겠다.

부위에 따라, 증상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삽화성 긴장성 두통 진단 기준(국제두통학회)

① 두통이 10회 이상 나타남
② 각각의 두통은 30분에서 7일간 나타남(평균 12시간)
③ 다음 증상 중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이 나타남
- 압박 혹은 조이는 듯한 비박동성 통증
- 경도 내지 중등도의 통증
- 양측성
- 일상적인 활동으로 악화되지 않음

④ 편두통처럼 오심, 구토를 동반하지 않음. 광 공포증과 고성 공포증이 없고, 혹 있더라도 하나만 있을 수 있음.
⑤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위의 진단기준을 보면, 대개 오심/구토를 동반하지 않으며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라고 되어있다.

여기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오심과 구토는 편두통에서 매우 흔한 동반증상이다. 그래서 오심구토를 동반하는 두통은 편두통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심구토는 있으나, 두통과 큰 연관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이 두통이 생긴 것으로 봐야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담궐두통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편두통에서도 침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아무래도 긴장성 두통에서만큼 그렇지는 않다. 긴장성 두통은 침 치료를 통해 근육의 이상을 해소해주고 나면 대개 좋아진다. 반대로 편두통은 대개 오수유탕 등의 한약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과목이다.

 

 

부신경. https://anatomypub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002/ar.23823

 

스트레스에 취약한 대표적인 근육 두 가지가 상부 승모근과 SCM이다.

둘 모두 11번 뇌신경인 부신경(accessory nerve)의 지배를 받는다.

 

위의 도식을 보면 아시겠지만, 부신경은 10번 뇌신경인 미주신경과 물리적으로 밀접하게 위치해있으며, 발생학적으로도 비슷하게 만들어진다.

 

미주신경은 대표적인 부교감신경인데, 자율신경이기때문에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뇌신경 + 미주신경과의 연관성 때문에 부신경도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분명한 것은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짧아지고 뭉치고 통증을 유발하는 등의 현상은 뚜렷하게 관찰된다는 것이다.

 

(업데이트가 생기면 수정하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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