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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새해목표, 작심삼일 되지 않는 방법은?

by KMDK 2021. 1. 31.

코로나로 얼룩진 2020년이 지나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사실 밝아온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새해가 밝으면 늘 반복하는 행동이 있다. 새해 목표를 정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지켰던 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목표를 지키는 것은 쉽지 않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만 같다. 이 기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고찰한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해볼까 한다.

 

요약하자면 너무 힘주지 말고, 일단 할 수 있는 목표로 잡으라는 것.

 

"새해목표 정하는 팁"

 

  • 우선 적당한 수의 목표를 잡아야한다. 3가지 정도를 추천한다.
  • 그리고 목표는 허무맹랑하거나 애매해서는 안된다. 구체적인 수치가 정해지는 것이 좋다.
  • 그리고 그것이 내 상황과 능력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목표로 잡으면 안된다.
  • 목표는 실제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낮게 잡아야 한다. 그래야 지킬 수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목표를 잡아서 작은 성취를 반복해서 이루는 것이 좋다.
  •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말자! 결과적으로 못지켜도 좋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무엇이 되었건 얻을 것이 생길 것이다. 정신적인 성숙은 덤이다. 머릿 속의 성공보다는 경험한 실패가 훨씬 나은 법이다.

 

목표 실현에 실패해도 좋다. 다만 시도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내가 정한 목표"

  • 일단 나는 위와 같은 목표를 잡았다. 보다시피 숫자로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았다.
  • 1월에는 이미 세 권의 책을 읽었다. (메트릭 스튜디오 / 사장의 심리학 / 패거리 심리학..) 그러나 바쁜 시기에는 책을 많이 읽기 어려울 수도 있고 잡은 책이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독서 속도가 느리지 않은 편임에도 월 1권을 목표로 잡았다.
  • 팟캐스트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오랜 시간이 쌓여야 할 것 같다. 일단 준비하고 정리하고 녹음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하고, 자기만의 컨텐츠를 가지는 것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하여 비중을 높게 가져가려고 한다. (팟빵에서 '잡스러운 스터디 그룹' 검색하시면 들을 수 있습니다.)
  • 체중조절은 1년 단위로 10%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원래 다이어트는 유지가 관건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대개 이정도의 가벼운 목표로 충분하다.
  • 목돈 모으기 역시 구체적인 액수를 정해둔 상태이다. 다만 생각지 못한 지출이 생길수도 있고, 투자 이익을 얻는데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재테크에 조급함은 독이다.

"책 완독하는 방법"

 

  •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일년에 여러권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한 권을 끝까지 못 읽는 사람은 어떤 책도 읽을 수 없다.
  • 일단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내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노트를 해볼 것을 권한다. 분명 짜투리 시간이 있다. 없다면 출퇴근 시간에 밀리의 서재 등 e북을 읽거나 오디오북이라고 들으면 된다.
  • 시간을 정했으면 책을 골라야 한다. 일단 쉬운 책을 읽어라. 총균쇠 같은 책은 진도가 정말 나가지 않는다. 원래 초보자는 초보자 사냥터에서 레벨을 올려야 한다.
  • 같은 책을 보더라도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책이라면 술술 넘어가고, 생소한 분야라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 완독하기 쉽다.
  • 다만 독서 역시 너무 편중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입문서, 대중서를 읽는 것도 추천한다.
  • 만약에 책을 읽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넘어가는 것 역시 방법이다. 두번째 책을 읽을 때는 처음과 완전 다른 책이 되어있을 것이다. 일단 읽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이 내가 책을 읽는 방법이다. 아마 각자의 방법으로 책을 읽고 계실 것이다.

 

늘 그렇듯이 정답은 없다. 그러나 오답은 분명하다.

사람은 각자의 방법으로 성공을 하고, 획일화된 방법으로 실패를 한다.

 

책 읽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면 적어도...

  • 책 읽을 시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아서
  • 너무 어려운 책만 보려고 해서
  • 모든 것을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어서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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