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yna.co.kr/view/AKR20210115067000797?input=1195m
과학고에서 의대에 진학한 일반인의 출연으로 논란이 불거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 측이 “무지함으로 실망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88회는 저마다의 가치를 각자의 방식으로 삶에 담아온 일반인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듣는 ‘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인테리어 플랫폼 대표, 광고 감독, 시인 등이 각자의 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경기과학고 출신의 서울대 의대생의 출연이 논란이 됐다. 과학고 재학 중에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출연자의 이력을 화제 삼는 방송의 태도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국비를 지원하는 과학고의 설립 취지를 무색케하고 “보통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방송의 목적에도 어긋났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 출연자에게 “의대 수시 6관왕”이라는 수식을 붙이고 의대 진학과 관련한 공부·입시 비법을 들었다. 출연자는 “수시 제도는 한 번에 6개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 6군데 의대를 지원해 다 붙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의대에 합격한 증서가 공개됐다. 출연자는 “고등학교 재학 중 꾸준히 의대 진학을 준비했다”며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215시간의 의료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1111036001&code=960100#csidx542dc90192d912e9320764ef1341c41
과학고에서의 의대 진학이 금지된 항목도 아니고 자기가 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 진로 선택한 것인데... 이렇게까지 여론이 뜨거워질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과학고에서 카이스트 등 이공계열로 진학한 이후에 의전원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본인이 우수한 학생이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서울대 의대에 입학한 것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자랑할 일은 아니다' 수준의 의견 표출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같으나,
저 학생이 비난받을만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우수했을 뿐...
과학고에서 이공계열로의 진학이 잘 되지 않는다면 정책적으로 접근해야지, 의대에 진학한 개개인을 공격하는 것으로는 무엇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유퀴즈 측 또한 대중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으나... 도덕적인 책임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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