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날개뼈, 즉 견갑골 사이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부위는 '능형근'이라고 불리는 능형근이 위치한 곳이다.
등이 아픈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저 부위의 통증은 흉추의 전후만곡, 운동성 소실과 능형근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 위로 보이는 근육은 견갑거근이라고 하는데, 목이 뻐근할 때 무조건 살펴봐야하는 근육이다.
능형근과 견갑거근 이야기를 꺼낸 것은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견갑배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들이기 때문이다.
견갑배신경(= dorsal scapular nerve)은 DSN으로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DSN의 주행경로는 위와 같다.
- C5의 복측(배쪽)가지에서 나온다.
- 상완신경총(brachial plexus)의 첫번째 가지에서 분리되어 중 사각근(middle scalene)을 뚫고 나와 견갑거근과 능형근 깊은 곳으로 주행한다.
DSN은 주로 중부 사각근에서 포착이 일어나게 된다. 능형근 자체에서 포착이 일어나는 경우도 흔히 있다.
- 목과 어깨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나, 빈도가 높지는 않다.
- 능형근이 약화되면 winged scapulae가 발생할 수 있다. 어깨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 견갑골 내측의 이상감각을 일으킬 수 있다.
DSN의 압박, 손상으로 인한 익상견갑은 위 그림과 같이 나타난다.
winged scapula는 능형근, 전거근, 상부승모근의 약화로 일어나게 되는데, 능형근의 약화로 인한 것은 견갑골의 하측이 살짝 외측으로 회전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Notalgia paresthetica : 견갑골 내측의 가려움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감각이 둔하거나 따끔거리거나, 감각과민/감각 이상을 동반하며, 만성적으로 긁히기 때문에 국소 색소침착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Notalgia paresthetica는 DSN 단독의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
- DSN은 장흉신경(long thracic nerve)과 분지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DSN의 문제가 보일 때 장흉신경이 지배하고 분포하는 전거근(serratus ant)의 치료가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다.
- SICK scapula
= S capular malposition, I nferior medial border prominence, C oracoid pain and malposition, dys K inesis of scapular movement
이런식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상태가 DSN의 압박과 매우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어깨가 살짝 앞으로 말려들어가며 충돌증후군의 위험성도 높아집니다.
SLAP 손상이나 dead arm syndrome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오버헤드 스포츠"
머리 위로 어깨를 올리는 동작이 있는 스포츠에서 DSN의 신경병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 상완 바깥쪽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Travell의 근막동통증후군에서 사각근의 방사통 부위와 매우 흡사합니다.
사각근을 DSN이 뚫고 나오니까요.
정확한 연관성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일단 저 부위가 아플 때,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DSN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위의 그림에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다시 복습해봅시다.
그리고 굽은 등 증후군에서도 역시 DSN의 장력이 증가하여 신경증상이 발생하기 쉬워질 수 있으니, 상체에서는 루틴하게 교정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596970/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459343/#article-20673.s2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525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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