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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전거근의 기능이상 - 장흉신경(Long thoracic nerve)

by KMDK 2020. 8. 30.

전거근은 우리 갈비뼈에 붙어있는 근육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갈비살인데, 전거근이 중요한 종목이 바로 복싱입니다.

 

권투 선수들의 사진을 보면 톱니형의 전거근이 드러나도록 포즈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거근은 견갑골이 뒤로 빠지는 것을 잡아주기 때문에, 펀치력을 전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근육이기 때문입니다.

 

양궁에서도 전거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활 시위를 당길 때 전거근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균형을 잡기 힘들 뿐더러 활시위로 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합니다.

 

야구, 배구, 테니스 등 손이 어깨위로 올라가서 휘두르는 동작을 하는 스포츠는 어깨에 매우매우 나쁜 동작입니다.

견갑골의 위쪽 회전(upward rotation)과 후방 기울임(posterior tilting)에서도 주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양궁이나 복싱 등 스포츠를 하지 않더라도 전거근이 지나치게 약하면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실 저 정도의 전거근을 일반인이 가지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견갑골이 안정화되지 못해서 어깨가 자꾸 아프고 쉽게 다치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어깨를 다치는 사람은 전거근의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거근이 약해지는 원인은 참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는 신경 문제입니다.

장흉신경(long thoracic nerve)이라고 부르는 신경이 지배합니다.

위 그림과 같이 유주합니다.

 

장흉신경(LTN)은 오로지 운동신경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더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파야 고치러 병원엘 올텐데, 약화 단계에서는 그다지 통증이 없습니다.

 

경추의 C5-C7, 하부에서 분지합니다.

그리고 목 옆의 사각근을 지나 쇄골 아래, 소흉근 아래를 거쳐서 전거근으로 분포합니다.

 

포착은 주로 전 사각근의 하부 섬유에서 발생합니다.

일단 전거근이 약하면 사각근 아래부분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자세는 장흉신경을 길게 늘리게 됩니다.

스트레칭 되면 좋은 거 아닌가?

 

적당해야 합니다.

신경이 물리적으로 손상을 입는 기전은 대개 압박과 신장입니다.

 

장력이 높아지면 특히 상처입기가 쉬워집니다.

전깃줄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선이 너무 팽팽하면 근처에 가기도 무섭지 않습니까?

똑같은 것입니다.


뒤에서 봤을 때 이렇게 어깨뼈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익상 견갑이라고 하고, winged scapula 라고 합니다.

 

견갑골이 날개처럼 들렸다는 소립니다.

전거근 약화 패턴에서는 위와 같이 중앙 척추선과 평행하게 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정도가 되려면 제법 진행이 된 것이고, 마비로 봅니다.

 

위 그림과 같이 푸시업 할 때 어깨가 들리는 것도 관찰하기 쉽습니다.

사실 전거근이 약하거나 마비되면 엎드려 뻗쳐 자세를 올바로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습니다.

 

 

* 치료

일단 신경의 포착은 풀어줘야 합니다.

 

침 치료가 상당히 좋구요,

손으로 직접 풀어주는 추나 치료도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은 꼭 시켜줘야 합니다.

운동의 난이도는 열린 사슬 → 닫힌 사슬입니다.

즉, 체중을 받게되면 어려운 운동이 됩니다. 플랭크도 좋은 운동이지만,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습니다.

 

 

열린사슬운동 (OC)

 

 1. 누워서 팔뻗기

 

이완 → 수축

이 아저씨는 케틀벨을 들고 하는데, 일단은 케틀벨 없이 해봅시다.

어깨뼈가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천장으로 주먹을 쭉 뻗는 느낌입니다.

 

다리는 저렇게 굽히고 누우시면 되고, 만약에 난이도를 더 높이려면 데드버그 자세를 잡으시면 됩니다.

 

15회 3세트가 기본입니다.

 

 

 2. 스위스 볼 트위스트

 

많이 누우면 더 힘듭니다.

고무 밴드를 이용하면 중량을 늘려줄 수 있습니다.

 

15회 3세트가 기본입니다.

 

 

3. 벽밀기

 

얘는 닫힌걸로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수직의 벽을 미는 것이니 오픈체인으로 생각합시다.

 

위 그림과 같이 벽을 밀어주고, 전거근을 이용해 견갑골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버텨줍니다.

wall pushup도 있는데, 저는 이런 버티는 운동이 더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벽에서 플랭크를 하는 느낌입니다.

 

5-10초 정도, 5회 반복합니다.

 

닫힌 사슬 운동(CC)

 

1. 플랭크

플랭크는 굉장히 좋은 운동이지만, 어렵습니다.

 

옆에서 자세를 봐줄 사람이 있으면 좋습니다.

흉추뼈가 들려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위 사진은 대표적인 나쁜 자세입니다.

 

만약 엉덩이가 들린다면, 복횡근 등 복부 코어운동의 약화로 장요근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평지에서의 플랭크가 어렵다면, 이렇게 경사를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 너무 폭신한 침대는 부상위험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안정적으로 지지된 물체를 사용하세요.

 

플랭크는 전신운동입니다. 자신의 기량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처음 하시면 1분도 쉽지 않습니다.

 

조금 더 강하게 운동하려면, 팔뻗기 운동하는 요령으로 가슴을 지면에서 멀어지도록 밀어내는 운동이 있습니다

혹시 이 운동까지 가능하다면 15회 3세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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