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판탈출증"이란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제 위치를 벗어나 척수신경 및 신경근을 압박하는 것을 말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은 현대인에게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아무래도 좌식생활을 하게 되고,
깨어있는 시간동안 컴퓨터 모니터와 스마트폰으로 굴곡 자세를 유지하게 되니 그렇습니다.
밤에는 누워서 잠도 덜 자죠.
자의적으로 늦게 자고 타의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패턴이 많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30대가 넘어서면서 추간판탈출증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덜컥 겁이 나죠. 수술해야 하나?
오늘은 추간판 탈출증 수술 적응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의 수술 적응증
"경추간판 돌출에 의한 국소 신경학적 결손을 동반하는 진행하지 않는 경추신경근 병증은 보존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성공률 또한 높다."
"그러나 골압박성 경추신경병증을 동반하는 척추굳음증(spondylosis)은 일반적으로 신경학적 징후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 외과적인 감압술을 시행한다."
- 해리슨 내과학 17판
- 단순 경추 추간판 탈출증에서는 수술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 또한 경추는 요추에 비해 해부학적 특성상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하기가 어렵다.
- 임상에서는 경추 디스크로 오인받는 말초신경병증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 다만 경추척추증에서는 반드시 수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흉추 추간판 탈출증의 수술 적응증
흉추 추간판 탈출증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제가 가진 책들에서도 흉추 추간판 탈출증의 수술적응증에 대해 정리해둔 파트는 없었습니다.
아래 리뷰 논문에서 쓸만한 내용을 추출해보겠습니다.
- 아래와 같은 이유로 흉추 추간판 탈출증이 확실하다면, 대부분 수술적 접근을 합니다.
- 흉추 추간판 탈출증은 일반적으로 진행성입니다.
- 대부분 척수를 침범합니다.
- 그럼에도 보존적치료가 가능하다면, 보존적 치료를 먼저 해볼 수 있습니다.
-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 무조건 수술을 고려합니다.
- 신경학적 증상이 없더라도 MRI 상 척수병증(myelopathy)이 확인된다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 증상이 있는 흉추 추간판 탈출증은 인구의 1/1,000~1/1,000,000에서 발생합니다.
- 흉곽에 의해 흉추가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 자세의 영향을 덜 받고, 문제가 되더라도 운동성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갑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수술 적응증
"추간판 수술의 적응증은 네 가지가 있다.
1. 임상검사나 근전도 검사로 진단된 신경근 손상으로 인해 근육 약화가 진행될 때
2. 배변, 소변의 기능이상 또는 척수 압박의 다른 증후가 있을 때
3. 최소 4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참기 어려운 신경뿌리통증이 지속될 때
4.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재발했을 때"
- 해리슨 내과학 17판
비교적 명확합니다.
- 진행성 신경 증상
- 척수 압박 증상
- 대소변이 조절되지 않고 줄줄 흘러나오는 양상이라면, 반드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아파 죽겠을 때, 비수술 치료를 먼저 해보고 고려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로 MRI 등 영상진단만 가지고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참고만 하시고, 반드시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의 의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보존적 치료에는 침 치료, 추나치료, 한약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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