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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왜 인간의 두뇌는 작아졌을까

by KMDK 2023. 6. 27.

0. 단톡방에서 우연히 인간의 뇌 용량이 적어진 이야기가 나와서, 자료조사 겸 썰을 풀었는데, 그냥 묻기 아까워서 포스팅을 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1016502.html

 

인류, 3천년 전부터 ‘정보의 외장화’로 뇌 용량 줄였다

[애니멀피플] 정보 공유, 노동 분업 등 사회체계 변화 따라 에너지 다소비 큰 두뇌 불필요

www.hani.co.kr


 

1. 인간의 뇌 용적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250~200만년 전 폭발적으로 뇌용적이 늘어난 것에 비하면 미미한 편.


2. 뇌 용량이 커지려면 충분히 가공된 영양분이 필요. (당분, 열량)

 

인간이 직립하게 된 건불로 익힌 음식 때문이었다?

동물·인류학자 랭엄 교수 ‘화식’ 소화 효율 높여 뇌활동 시간 증가시켜

www.hani.co.kr

 

국내외 과학기술동향, 정책, 문화 등 과기계 이슈 정보 제공.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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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만 영양분만 많다고 커지는 건 아님.
    • 시멘트 많다고 아파트 잘 짓는 거 아님. (없으면 못지음)
    • 칼슘 많이 먹는다고 뼈 잘 붙지 않음. (없으면 안붙음)
  • 그러면 비싼 조직을 유지할 영양소를 충분히 확보한 환경에서, 어떤 요인들이 뇌의 크기에 영향을 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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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뇌는 동물에게 필수적인 조직인가?

  • 멍게는 유충때는 뇌를 가지고 헤엄을 치다가, 정착하면 말 그대로 뇌를 소화시켜버림. 움직일 이유가 없기 때문.
    ("꿈꾸는 기계의 진화" 중 우렁쉥이의 회귀 中)
  • = 좋은 게 좋다고 필요도 없는데 뇌를 유지시키지는 않는다.


4. 사회적 뇌 가설

= 인간의 뇌가 커진 것은 사회성을 확보하여 집단행동을 하기 위함이다
https://m.khan.co.kr/science/science-general/article/201712072037005#c2b

 

[전문가의 세계-뇌의 비밀] (14) 뇌 속의 또 다른 뇌 ‘사회적 뇌’ 인류 생존의 역사를 썼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종종 사회성에 대한 말을 듣는다. “○○○는 참 붙임성 있어, 싹싹하고 잘 ...

m.khan.co.kr

  • 필요한 능력 :
    • 개인을 구별하는 능력 : 얼굴 표정
    • 피아를 식별하는 능력
    • 소통능력 : 언어
  • 곤충 사회의 예를 보면

 

 

Social complexity influences brain investment and neural operation costs in ants

The metabolic expense of producing and operating neural tissue required for adaptive behaviour is considered a significant selective force in brain evolution. In primates, brain size correlates positively with group size, presumably owing to the greater ..

www.ncbi.nlm.nih.gov

 


5. 생태학적 가설

 

사람 뇌는 왜 커졌나? 사회성 vs 환경적응 vs 유전자 이론 각축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인간이 다른 모든 동물과 다른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하는 데엔 이런 전제가 깔려 있

m.dongascience.com

 

  • 사람의 대뇌피질의 본질은 '이야기꾼'. 복잡한 운동을 하기 위한 미래 예측 모듈의 복합체. (꿈꾸는 기계의 진화)
  • 다시 말해 불규칙하고 위험한 불안한 환경이 규칙적이고 안전한 문명사회보다 뇌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

 

 

Brain Size and Life History Interact to Predict Urban Tolerance in Birds

Urbanization is a major driver of local biodiversity losses, but the traits that determine whether species are able to tolerate urban environments remain poorly understood. Theory suggests that a larger brain should provide higher tolerance to urbanization

www.frontiersin.org

 


6. 감각과 뇌의 용량

  • 시각과 후각의 균형.
    • 어둠에 노출시 시각기관 전문화로 인해 시신경엽(optic lobe) 및 뇌 크기 증가.
    • 단, 후각 중심의 환경에서는 후신경엽이 발달하나 총 뇌 용량은 감소함.
    • https://www.mdpi.com/2075-4450/12/5/461
 

A Review of Effects of Environment on Brain Size in Insects

Brain size fascinates society as well as researchers since it is a measure often associated with intelligence and was used to define species with high “intellectual capabilities”. In general, brain size is correlated with body size. However, there are

www.mdpi.com

  • 여기에 더해, 감각자극의 질(다양성)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임. 종 자체의 분화도 있으나 감각자극의 질은 개체단위에서도 영향을 줌.

결론 :

  • 뇌의 크기는 화식으로 충분한 영양소를 확보한 이후 폭발적으로 크기가 증가하였으며 사회적 행동, 미래예측, 환경에의 적응을 위해 뇌의 기능을 발전시키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 것임.
  • 유래없는 규모의 사회집단을 구성하게 되었으므로, 뇌 기능이 필수적이지 않은 케이스가 생김. 개인의 생존에 불리한 형질도 사회시스템에 편승하여 생존이 가능해짐.
  • (또한 신피질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운동을 위한 미래예측에 있음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사회시스템/고도로 분업화된 사회는 구성원의 뇌 기능은 퇴화시킬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적어도 일부에서는 뚜렷하게 크기가 감소하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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