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혈전 발생이 뜨거운 감자이다.
우리가 넘어져서 상처가 생기면 피딱지가 굳는다. 그 피딱지를 유식하게 말하면 혈전이라고 한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다양한 문제가 생기는데, 심장에서 발생하면 심근경색, 뇌에서 발생하면 중풍이 된다. 혈전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기게 되면 죽거나 장애가 남을 수 있다.
정식 명칭은 VIPIT라고 한다.
VIPIT : 백신유도 혈전호발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Vaccine Induced Prothrombotic Immune Thrombocytopenia)
* AZ로 인한 희귀혈전증의 발생률
국내 : 100만명 당 6.53명
유럽 : 3400만명 당 222건 = 100만명당 6.52명
국내나 유럽이나 대략 비슷하다..
희귀혈전증이 발생했는데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다소간의 차이는 있겠다.
* 희귀 혈전증의 치명률
치명률이란 발생 시의 사망 확률을 말한다.
유럽의약품청과 독일 일부지역에서 제시한 20%의 치명률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다만 국내에는 응급실 내원이 쉬운 편이며 영상의학검사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유럽에 비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라 하겠다. 물론 환자가 몰리게 되면 검사 및 처치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해야하는가?
의학, 특히 보건 분야에서는 이득과 위험을 잘 가늠하여야 한다.
분명 치명적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하는 것이 이득이다.
다만, 이러한 공리주의적인 접근이 국민들에게는 감성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있다...
당연한 것이다. 누가 타이레놀을 처방하면서 백만명중에 한명은 죽을 수 있다고 하면, 굳이 타이레놀을 먹을 것인가? 나라면 먹지 않을 것 같다. 차라리 웃돈을 주고서라도 화이자 백신을 구해서 맞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비록 그 확률이 매우 작다고 해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0은 아니며,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뉴스에서 보인다면 누구도 접종을 받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 전체를 생각한다면 모두가 백신을 맞는 것이 맞다. 그러니, 자신있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지도 못하겠다. 마치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근본적인 원인은 코로나 19의 확산세를 고려할 때 '제대로 된' 백신 개발은 너무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안정성이 확보된 백신을 맞고 싶다면 최소 5년은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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