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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하시모토 갑상선염

by KMDK 2020. 8. 8.

갑상선은 목 앞에 달려있는 내분비기관입니다.

티록신이라고 불리는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티록신은 주로 에너지 소비와 관련된 역할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그래서 갑상선의 문제가 생기면 살이 쪽 빠지거나, 살이 잘 찌는 등의 문제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란?

갑상선염은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하시모토?

사람 이름이 붙은 것은 대체로 발견 당시에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서 붙습니다. 기전보다는 누구누구가 걸렸더라, 누가 발견했더라... 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면역세포가 갑상선에 달라붙어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증상

  • 갑상선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딱딱하게 만져지고 통증을 동반합니다.
  • 온 몸에 점액성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 피부가 창백하고 차가운 느낌이 듭니다. 건조하며 거칠게 느껴집니다.
  • 머리카락이 윤기가 없고 잘 빠집니다.
  • 식욕이 떨어지는데도 체중이 늘어납니다.
  • 장 운동이 되지 않아 변비가 옵니다.
  •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억력과 지적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쇠약감과 졸린 증상이 동반됩니다.
  • 사지가 저립니다.
  • 추위를 잘 탑니다.

 

* 진단

혈액검사를 통해 TSH, T3, T4라는 호르몬 수치를 살펴봅니다.

 

초음파로 갑상선이 커져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숙련된 의사라면 손으로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필요하면 초음파로 보면 됩니다..

하시모토에서는 초음파상 에코가 감소된 형태로 보입니다.

 

갑상선 항원(thyroperoxidase, thyroglobulin)에 대한 항체들이 생성되어있는지 확인합니다.

 

갑상선 세포가 위축되거나, Hürthle cell이라고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아진 특이한 세포들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갑상선종이나 기능저하증이 있을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사용합니다.

갑상선이 너무 커지면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증상들이 혈허, 양허에 해당합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를 하게 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열쇠는 장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leacky gut syndrome)

장내 세균총을 바로 잡고, 영양 균형을 맞추고, 잘 자게 해주는 것도 치료법으로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 말은 쉬워보여도 실제 치료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한약만 먹는다고 낫는다거나, 유산균만 먹는다고 낫는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한약만으로 해결이 되는 케이스가 분명히 존재는 합니다.)

 

당연히 호르몬제나 수술 또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겸허하게 최선을 다해야 완치를 향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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